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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고향·가족 그리움 달래요···함께하는 새터민 설맞이

회차 : 1228회 방송일 : 2020.01.22 재생시간 : 03:36

최유선 앵커>
북녘에 부모 형제를 두고 온 새터민들은 명절이 되면 가족과 고향 생각으로 그리움이 커지기만 하는데요.
새터민들이 설날을 앞두고 함께 모여 고향에서 즐기던 음식을 나누며 향수와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명절을 앞둔 새터민들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경기도 포천시)

함경도와 평안도 북녘을 떠나온 새터민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고향에서 즐겨 먹던 인절미.

현장음>
“설날이 왔어요~ 즐거운 설날이 왔어요~ 날마다 설날이면 좋겠네~”

장단에 맞춰 떡메를 치며 향수를 달랩니다.
쌀가루로 반죽을 하고 큼지막하게 빚어서 찜기에 쪄낸 송편은 북한에선 명절에만 먹는다는데요.

현장음>
“평상시는 못 먹고 명절날에만 우리가 해서 떡하고 찰떡하고 이렇게 해 먹습니다.”

녹말가루로 만든 농마국수, 굳기 전에 빨리 만들어서 먹는 속도전 옥수수떡.
지지고, 볶고, 무치고 정성껏 만든 고향 음식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현장음>
“명절을 맞이해서 고향 음식을 드시니까 어떠세요?”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이 함께 모여서 음식을 만들고 먹고 하니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고향에 온 듯한 그런 마음이에요.”

설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새터민들은 가족 친지와 즐기던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그리움을 달랩니다.

인터뷰> 박정미 / 안산시 단원구
“오늘 이렇게 모여서 북한 동포들이 와서 같이 음식을 다양하게 만들어 보니까 북한에 두고 온 친척, 자식들 생각 나요.”

설날에는 빠지지 않은 민속놀이 모처럼 윷놀이도 즐기고 춤도 추면서 명절 기분을 즐깁니다.
명절 때가 되면 북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 생각에 외로움이 더 커지는데요.
남한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단체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 에스터 / 경기도 포천시
“70년이란 세월을 살면서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까 문화 차이라든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기 와서 서로 교제하면서 공동체에서 많이 치유하고 회복되면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우리 이웃으로 새로운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새터민은 3만 5천여 명.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마음 가득 웃음꽃을 피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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