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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독일인들과 함께···마인츠 한인회 동포 설 잔치

회차 : 1228회 방송일 : 2020.01.22 재생시간 : 03:25

최유선 앵커>
독일 중서부에 위치한 마인츠 시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매년 이맘때 설맞이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수십 년간 이어온 마인츠 한인회의 설 잔치는 이제 독일인이 함께 하는 마을 행사로 발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설 잔치, 독일 마인츠에서 김운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독일 라인강변에 자리 잡은 마인츠는 1000년 역사의 대성당을 자랑하고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인구 18만여 명의 이 도시에는 우리 동포 700여 명 살고 있습니다.
동포들이 시민회관에 모여 애국가를 부르며 설 잔치를 시작합니다.
반세기 전 간호사로 광부로 독일에 건너온 산업 전사들. 이제 7, 80대를 훌쩍 넘긴 고령의 나이지만 설 잔치에 빠짐없이 함께합니다.

인터뷰> 박창헌 / 마인츠 교포 1세
“외국에서 살다 보면 아무래도 적적해서 매년 모이면 오래간만에 만나서 정도 나누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유아부터 청년에 이르는 동포 3세들도 함께합니다.
동포 학생들이 공손하게 세배를 올리고 1세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덕담을 하며 세뱃돈을 줍니다.

인터뷰> 유단비 / 마인츠 교포 3세
“할아버지부터 어린아이들까지 그리고 나 같은 학생도 이런 축제에 있는 게 정말 특별해요.”

인터뷰> 타라 마이 / 마인츠 교포 3세
“모든 분이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쁜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만나요.”

동포들 중심의 전통적인 설 잔치는 세월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향수를 달래는 '신년잔치'에서 독일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발전했습니다.
K-POP이 잔치를 흥을 더해줍니다.
올해 잔치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독일 사람인데요.
K-Pop 공연을 위해 인근 하이델베르크에서 댄스 그룹도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문정균 / 마인츠 한인회장
“독일 사람들도 같이 합류해서 즐기는 시간을 갖고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도 이런 행사가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인터뷰> 마티아스 길 / 마인츠 시장
“맛있는 음식 그리고 경품 추첨, 디스코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한국 분들과 함께 여기서 신년잔치를 벌이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흥겨운 디스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1세대와 3세대, 한국인과 독일인이 모두 어울리는 설맞이는 이제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연초 마을 잔치가 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이민 1세대.
40년 전 젊은 시절에 시작한 설 잔치는 이제 3세대 손자, 손녀들과 독일인 이웃들이 함께하며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마인츠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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