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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부산의 명소로 떠오른 '빵천동' 인기몰이

회차 : 1243회 방송일 : 2020.02.14 재생시간 : 03:48

김제영 앵커>
부산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빵천동' 이란 마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순쌀빵부터 프랑스빵까지 동네 빵집 수십 개가 한 마을에 들어서 있어 원래 마을 명칭 대신 붙여진 이름인데요.
동네 빵집마다 맛과 개성이 뚜렷해 빵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이곳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 '빵천동'이라는 표지와 함께 지도가 그려진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해변가에 있는 마을인 '남천동'에 동네 빵집이 많아 '빵천동'으로 부르는 건데요.
마을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나둘씩 나타나는 빵집, 고소한 빵 냄새가 자연스레 발길을 당깁니다.
이곳은 순쌀로 빵을 만드는 동네 빵집, 국산 쌀로 만든 건강식품이다 보니 밥심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장점인데요.
국제회의에도 선보여 유명세를 탔던 쌀빵을 먹으며 바다를 내다보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수 / 빵집 'ㅅ' 운영
“백미, 현미, 흑미를 사용해서 판매하고 있는 쌀빵 전문 빵집입니다.건강에 관심이 많거나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이 오시고요.”

현장음>
“맛있겠다. 난 이거 먹을래.”
“난 이거…”

국산 팥을 직접 쑤어 만든 통단팥빵으로 유명한 한 빵집, 팥 앙금의 담백한 단맛과 밀가루가 어우러져 갓 구운 빵이 손님들의 구미를 당깁니다.

인터뷰> 오지은 / 부산시 수영구
“빵 모양도 각양각색이고 종류도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이곳 골목 주변에는 스무 개가 넘는 동네 빵집이 들어서 있는데요.
저마다 특색 있고 차별화된 빵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함께 학교와 학원이 밀집돼 있는 이곳, 허기를 달래기 위해 빵을 사 먹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빵집이 여기저기 생겼는데요.
프랑스 국기가 내걸려 있는 한 빵집, 프랑스인 셰프가 직접 빵을 구워내는 이곳은 빵집 안팎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요.
프랑스 밀가루를 직수입해 현지의 맛 그대로 만들다 보니 이국적인 정취를 함께 맛보려는 사람들이 즐겨찾습니다.

인터뷰> 기유 다미앙 / 프랑스 출신 셰프
“프랑스빵의 특징은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물, 밀가루, 온도, 소금 외에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경쟁력을 갖추다 보니 프랜차이즈에 밀려 동네 빵집이 사라지는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이민영 / 부산시 수영구
“빵들이 맛에 다 특성이 있어요. 재료도 좋고 풍부하고 먹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즐거움이 크거든요.”

관할 구청에선 모든 빵집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빵 지도'까지 만들었는데요.
이를 들여다보며 빵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빵집 순례'를 하는 듯합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40년 가까운 세월을 꿋꿋이 이어온 한 빵집에는 독특한 바게트 맛에 끌린 외국인 모습도 보이는데요.
당일 팔다 남은 빵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온정의 빵집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근 / 빵집 운영
“남는 제품들은 노인복지회관 그리고 주민센터에 봉사활동으로 매주 나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주민들과 함께한 토박이 빵집부터 개성을 앞세우며 유행을 선도하는 빵집까지 다양하게 어우러진 이곳 빵천동, 부산의 새로운 탐방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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