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란에서, 우리 교민과 이란 국적 가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은 오늘부터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이란에서 우리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통해 귀환합니다.
교민 74명과 이란 국적 가족 6명입니다.
전세기는 오늘 오후 4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탑승객들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했습니다.
귀국한 뒤, 경기도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하루 이틀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14일간 자가 격리할 예정입니다.
이제 이란 현지에는 교민 100여 명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은 오늘부터 이민, 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2, 3, 4단계 경보를 내린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 대사관 측이 이를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우리 국민의 미국 무사증 방문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제, 즉 ESTA나 인터뷰가 불필요한 비자 갱신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긴급한 사유가 있는 우리 국민은 비자 인터뷰 긴급예약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대사관 측은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라며,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재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조치를 내린 국가는 165곳입니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102개국은 한국 전역, 일본, 필리핀 등 5개국은 일부 지역에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중국, 베트남 등 17개국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 조치하고, 미국, 영국, 태국, 홍콩 등 41개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 사항을 제시합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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