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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젊은이들 인기 '데이팅 앱' 부작용 조심해야

회차 : 1272회 방송일 : 2020.03.26 재생시간 : 03:35

최유선 앵커>
최근 데이팅 앱을 통해 이성을 만나려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원하는 이성을 만날 수도 있지만, 범죄에 말려들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데이팅 앱의 빛과 그림자를, 정바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바름 국민기자>
심심할 때 종종 데이팅 앱에 들어가는 대학생 A씨, 이성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데이팅 앱 이용 학생
“(데이팅 앱은) 모르는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거 같고 실제로 (이성을) 만나면 거기에서 오는 재미도 있고...”

데이팅 앱은 간단한 신상정보와 취향만 기재하면 원하는 조건의 이성을 찾을 수 있는데요.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앱 분석업체가 올해 내놓은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상위 10위 앱에 '데이팅 앱'이 3개나 올라 있습니다.
데이팅 앱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데이팅 앱에 지출한 금액만 무려 22억 달러.
지난 2017년과 비교할 때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 그 뒤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한 대학생은 데이팅 앱을 통해 이성과 만났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데이팅 앱 피해 학생
“데이팅 앱에서 연락하던 친구를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을 때 저에게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해서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어요.”

이처럼 데이팅 앱 사용자 가운데는 불순한 의도로 이성에게 접근하는 사례도 있는데요.
심할 경우 성범죄나 사기, 스토킹 등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조사 자료를 보면 데이팅 앱 사용자 500명 중 49.8%, 즉 절반 정도가 이런저런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상대방으로부터 원치 않는 계속적인 연락이 2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란한 대화와 성적 접촉 유도가 23.8%, 그리고 개인 정보 유출, 금전 요청 순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상당수의 데이팅 앱 사용자들이 프로필을 허위로 입력한다는 점, 소비자원 조사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가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는 프로필 정보를 허위로 입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데이팅 앱이 과금, 즉 서비스 사용료를 거둬들이기 위해 유도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 유명 데이팅 앱의 앱스토어 후기를 보면 절반 이상이 과금 유도 행위가 심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데이팅 앱 사용자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들을 알고 싶다면 과금을 해야 하고요. 또 그 상대한테 내가 마음에 든다는 걸 알리려면 과금해야 하고...”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이같이 우려되는 부작용을 감수하고 청년들이 앱을 통해 사람을 사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원하는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길 원하는 심리 때문이라며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전우영 /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
“여러 가지 다양한 앱을 통해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많은 것들을 해결하는 시대잖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가 데이팅 앱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줄이고 완화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지...”

달콤한 유혹 뒤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데이팅 앱의 어두운 그림자, 세심한 주의와 함께 적절한 제도적 안전장치도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바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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