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과 10조원의 긴급고용안정대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에 필요한 3차 추경과 입법도 신속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제5차 비상경제회의
(장소: 어제 오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시작하면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난극복의 핵심 과제이자 절박한 생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지금은 기간산업의 위기와 고용충격에 신속히 대처할 때라며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통해 기간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겠습니다. 일시적인 유동성 지원을 넘어서 출자나 지급보증 등 가능한 모든 기업 지원 방식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과 해운, 자동차 등의 기간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 부문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원 받는 기업들에 대해선 의무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총량 유지와 자구노력, 이익공유 등의 장치를 마련하겠다면서 고용안정이 전제돼야 기업지원이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직원 보수 제한과 주주배당 제한 등 도덕적 해이를 막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정상화 이익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금융조치도 기존 100조원 규모에서 135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기업들의 회사채 매입을 확대해 신용이 낮은 기업들까지 유동성 지원을 늘리겠단 겁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긴급고용안정대책에 10조원을 별도로 투입해 코로나19로 현실화되고 있는 고용충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박민호)
문 대통령은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정부도 일자리 창출에 직접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관계부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정부가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나서주기 바랍니다."

정유림 기자 / rim12@korea.kr>
문 대통령은 사안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며 국회를 향해 3차 추경과 입법을 신속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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