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데 이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사 발언을 거칠게 비난했는데요.
청와대가 북한의 행위를 사리 분별 못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청와대가 긴급 브리핑을 갖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 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며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 오전 문 대통령의 6.15 기념사에 대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놨습니다.

녹취>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러한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대북특사파견을 비공개로 제안한 것을 공개한 것도 꼬집었습니다.
윤 수석은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북측의 언행은 북한에도 전혀 도움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북한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청와대 발표는 NSC 상임위 긴급회의 직후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담화내용을 분석해 우리측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 김종석)

KTV 유진향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