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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과의 사투···멧돼지 포획 현장

회차 : 472회 방송일 : 2020.07.09 재생시간 : 03:03

박천영 앵커>
코로나19에 가려졌지만 경기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산 매개체로 지목된 야생 멧돼지 포획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요, 현장에 박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경기도 포천의 야산입니다. 이곳에선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활동이 한창인데요. 전문 엽사분과 함께 포획현장을 동행해보겠습니다.“

사냥개를 풀고 수색을 시작합니다.
멧돼지를 놓칠세라 샅샅이 훑습니다.

현장음>
"와삭와삭하는 소리가 나요. 그러면 들여다보면 돼지가 와."

수풀이 무성한 산 중턱,
사람 무릎 높이에 깊고 넓은 구덩이가 여러 개 보입니다.
멧돼지의 흔적입니다.

현장음>
"이거는 판 지가 얼마 안 됐잖아요."

냄새를 맡은 사냥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엽사가 조준을 해보지만, 그새 달아났습니다.
지난달에도 멧돼지를 잡은 곳인데 한 달 새 또다시 먹이를 찾아 민가에 근접해 내려온 겁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매개체로 지목된 야생 멧돼지들이 농가로 내려와 가축에 전염시킬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경기도는 민간 엽사들로 구성된 포획단을 꾸려 하루 두 번, 포획활동에 나섭니다.

녹취> 백성기 / 경기 포천시 야생동식물보호 봉사단장
"(작년 10월부터) 포천시에서만 한 3천7백 마리 죽었어요. 돼지가 다니는 길이 있다고 저쪽에서 몰아오고 반대쪽에서 (몰아서) 두 군데서 털어오면 금방 처리할 수가 있어요."

엽사의 발길이 다 미치지 못하는 곳엔 포획틀을 설치해 멧돼지 소탕을 이어갑니다.
인근 농가 입장에선 야생 멧돼지들은 또 다른 골칫거립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야산 인근 옥수수밭인데요, 열흘 뒤면 수확 시기인데 보시는 것처럼 멧돼지가 모두 파헤쳐놔서 형태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피해 농가 주인
"어젯밤에 저쪽으로 와 가지고 다 쓰러트려 놨더라고요. 멧돼지가 한 번 와 가지고 이렇게 휘저어 놓으면 복구는 못 하죠."

멧돼지를 포획하면 지자체에 신고한 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여부 검사가 진행됩니다.
지난달 경기도에서만 발병이 확인된 야생 멧돼지는 모두 24건입니다.
지난해 10월 돼지열병이 기승을 부렸을 때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발병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경기도는 야생 멧돼지 민가 출몰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 호우로 유실 우려가 있는 차단 울타리 등 시설물들은 이달 말까지 집중 관리합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이승준)
또 인력으로 감시가 어려운 구간은 CCTV와 무인센서 카메라 등을 활용해 멧돼지 이동경로 등을 상시 감시한단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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