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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산행 '야생 독버섯' 조심···손대지 마세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여름철 산행 '야생 독버섯' 조심···손대지 마세요

등록일 : 2020.08.07

윤현석 앵커>
여름철 산에 오르다 보면 야생 버섯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조금만 먹어도 치명적인 독버섯들이 적지 않습니다.
야생 독버섯은 식용 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눈으로 구별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산행길 야생 버섯, 아예 손대지 않은 것이 최선입니다.
자세한 내용 안중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개화산 / 서울시 강서구)
장마철 내린 비로 습기를 잔뜩 머금은 도시 인근 산속.
등산로 주변부터 고목나무 둥치까지 각양각색의 야생버섯들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독버섯인지 식용버섯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독버섯과 식용버섯 구별법을 아시나요?"

인터뷰> 김옥순 / 서울시 강서구
"자신 없어요. 어릴 때 할머니가 색깔이 예쁜 버섯은 독버섯이니까 따지 말고 곤충이 파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고 했어요."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우산광대버섯.
양송이버섯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독버섯입니다.
식용인 개암버섯과 유사한 노란다발버섯 외형이 어린 영지버섯과 비슷하다는 붉은 사슴뿔버섯은 치사율이 높은 독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규 / 환경운동가
"일반인들은 야생버섯을 본인만의 지식이나 버섯 도감 등을 보고 채취하는데요. 야생버섯은 생태 환경이나 장소, 날씨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변화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색이 화려하지 않거나 세로로 찢어지는 버섯을 먹어도 된다, 독버섯은 버섯 대에 띠가 없다는 등의 잘못된 속설을 믿고 버섯을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만약 버섯을 먹고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문제의 버섯을 들고 병원에 가야 중독 원인을 빨리 찾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보경 / 한의원 원장
"버섯을 먹은 후 가슴이 메슥거리거나 복통, 위의 팽만감을 느끼면 우선 독버섯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먼저 소금물을 드시고 강제로 토한 후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내 자생하고 있는 버섯은 2,080여 종, 이 중 식용이나 약재로 쓰이는 버섯은 5백여 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으로 가치가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창선 /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국립수목원에서는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 국가표준버섯목록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으며 독버섯 바로 알기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해 80여 종류의 독버섯 사진과 특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버섯 중독 사고는 7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이 일어나는데요.
독성이 빨리 퍼져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야생 버섯, 일반인은 어는 것이 식용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버섯은 일단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채취도 먹지도 않은 것이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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