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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용산 기지 국민 품으로···116년 만에 개방

회차 : 1369회 방송일 : 2020.08.13 재생시간 : 03:21

강민경 앵커>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 100년 넘게 일반인은 갈 수 없었던 용산 기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일부이긴 하지만 개방된 공간에는 역사의 현장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용산공원 / 서울시 용산구)
활짝 열린 용산 공원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오래된 나무와 어우러진 붉은 벽돌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미군 장교 가족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인데요.
넓은 정원과 잔디밭, 바비큐 시설까지 마치 미국의 주택가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나영환 / 서울시 용산구
"멋진 공원이 되면 주위에 있는 사람이든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 누가 됐든 와서 마음의 휴식을 누리는 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야외 전시장은 용산 공원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일제 강점기 개통된 용산역. 해방 직후의 용산 일대 항공사진,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하는 모습, 용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사진과 조각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우 / 초등학생
"용산공원이 세계에서 제일 큰 놀이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계 여러 어린이가 많이 놀러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경애 / 서울시 용산구
"설레는 마음으로 용산공원의 작은 조각을 보러 왔습니다. 국민의 복지, 건강, 휴식을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용산공원이 앞으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몽골군부터 청군, 일본군, 그리고 최근에는 미군까지, 외국군의 주둔지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용산 기지가 116 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이번 개방된 곳은 용산 기지 동남쪽 지역 장교 숙소 5개 단지 16개 동인데요.
면적은 5만 제곱미터입니다. 코로나19로 출입은 할 수 없지만 미군 가족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픈 하우스도 만들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노승원 /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사무관
"이번에 개방되는 부지는 본격적인 용산공원 조성 전에 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장래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하고 용산공원의 모습을 함께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5개 동에 이어 나머지 13개 동에 대해서도 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추가 개방할 계획입니다.
허물어진 용산 기지 벽돌 담장은 역사 기념물이 됐는데 공원 경계도 50만 제곱미터를 더 확장합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일본군과 미군이 주둔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용산 미군기지가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가공원으로 전면 개방될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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