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요즘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일자리를 얻으려는 청년부터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까지 연령도 다양합니다
특히 집수리 수요가 늘면서 도배와 타일, 배관 기능 기술직업훈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습 현장에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경기도 고양시)
도배지를 벽에 대고 이리저리 옮겨가며 위아래를 맞춥니다.
현장음>
"아니. 위에다 대야지. 이렇게 해야지."
현장음>
"딱 붙이고..."
떼었다 붙였다 반복하기를 여러 번 무늬나 선을 맞추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도배지를 들고 붙이느라 팔도 목도 아프지만 조금씩 자신감이 붙습니다.
인터뷰> 김승호 / 경기도 고양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서 하고 있고 앞으로는 자격증 먼저 따고 그 이후에도 아직 미숙한 상태니까 밑에부터 차근차근 배워서 기술자가 되면 팀을 꾸려서..."
타일 실습에 앞선 이론 강의 시간.
현장음>
"보통 욕조를 뜯어내면 밑에 바탕이 나와요. 뜯어내고 나면 이걸 처리해 줘야 하잖아요. 벽돌을 다 조정해야 하고 공사가 커져요."
타일 뒷면에 반죽한 시멘트를 바르고 간격에 맞춰 붙입니다.
타일 시공은 수평을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레이저 수평기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현장음>
"레이저가 여기서 이만큼 올라간 게 이 높이라는 거지. 수평하고..."
타일 시공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강의와 실습을 통해 하나하나 익혀갑니다.
인터뷰> 이용진 / 경기도 고양시
"처음에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세세한 작업을 해야 되는 것, 깔끔하게 하게 해야 하는 것, 그런 게 정말 마음에 들어서 계속하게 됐고 이제 학원 졸업하면 인테리어 업체 쪽 타일과 관련된 곳에 취직해서 그 일을 계속해 볼 생각이에요."
도배와 타일 시공 기술을 배우는 사람은 젊은이부터 직장인 은퇴자까지 연령도 직업도 다양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계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일보다 몸은 고되지만 정년이 없고 확실한 기술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학원은 연간 다섯 차례 도배 타일 기술반을 운영하는데 매회 20명의 수강생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입니다.
젊은 층의 교육생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집수리 수요가 늘면서 기술이 있으면 일자리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재홍 / 인테리어 기술학원장
"학원에 수강하러 오는 2~30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학원에서 파악해보니까 아무래도 자유롭고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는 성향이 많아요. 그런 분들의 요구 사항과 학원에서 가르치는 교육과 부합해서 많이 수강하러 오는 것 같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스스로 집을 수리하려고 또는 백세시대 인생 2막을 준비하려고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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