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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지하 공간의 변신···문화, 예술의 옷을 입다

회차 : 1396회 방송일 : 2020.09.22 재생시간 : 03:11

정희지 앵커>
오랜 세월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도심의 지하공간이 하나 둘씩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의 옷으로 갈아입고 새롭게 태어난 지하 공간 오도연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홍제유연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 홍제동 유진상가 옆 지하 공간.
어둠 속에서 잠들어 있던 지하가 화려한 빛의 예술 옷으로 치장했습니다.
1970년 홍제천이 복개된 뒤, 반세기 동안 쓸모없이 버려졌던 길이 250m 너비 30m 지하 구간이 문화 공간으로 태어난 겁니다.

인터뷰> 서교훈 / 서울시 마포구
"기존의 공간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예술공간으로 잘 꾸며놓은 것 같고 동네 주민이면 산책코스로 정말 좋을 것 같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이라..."

지하 예술 공간의 이름은 '홍제유연' 50년 만에 다시 흐르는 홍제천과 시민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9개의 예술 작품으로 꾸며졌습니다.
옛날 빨래터의 정겨움을 빛으로 표현한 작품 아이들이 미래 생태계를 상상하며 그린 야광 벽화, 콘크리트 기둥과 하천을 은은하게 비추는 미디어 아트는 홍제천의 생태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현장음>
"할아버지, 여기는 징검다리 같아요."

산책로를 비추는 징검다리처럼 둥글게 빛나는 숨길과 티베트의 마니처럼 시민들이 직접 만지고 돌리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홍제마니.
다양한 예술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희야 / 중국 유학생
"이곳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지하였고 지금은 새로운 환경이 되었어요. 새로 생긴 미술 작품을 포함해 멋진 조명 등 변화가 아주 좋습니다. 저에게는 새로운 탐험과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성남시 분당구의 지하 보도.
스피커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음악과 어우러진 지하 보도 벽면의 미술 작품이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 최문영 / 성남시 분당구
"지하도를 지나갈 때마다 음악 소리가 참 안전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고요. 보기에도 좋고 여러 방면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분당의 지하 보도는 주민들이 호응 속에 27곳으로 늘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수많은 지하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홍제천 홍제유연과 분당의 클래식 지하 보도를 통해 지하 공간도 얼마든지 우리 생활에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지하 공간들이 우리 생활에 편리하고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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