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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지금은 언택트 시대···자살예방 걷기대회도 비대면으로!

회차 : 1400회 방송일 : 2020.09.28 재생시간 : 04:09

정희지 앵커>
언택트 시대, 눈길을 끄는 걷기대회가 있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인데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색 걷기대회 그 현장을 박혜진 국민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어둠이 내린 한강공원.
몇몇 사람이 모여 몸을 풀고 있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하나 둘."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입니다.
준비 운동을 마친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휴대폰을 들여다봅니다.

현장음>
"지금 뭐 보시는 거예요?"
"이렇게 앱을 통해서 MC들이 진행하는 걸 볼 수 있거든요."

이번 생명사랑 밤길걷기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앱을 통해 사회자가 진행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도 실시간 채팅이 가능해 소통이 원활합니다.
이번 걷기대회 참가자는 전국에서 8천여 명.
한꺼번에 한곳에 모이지 않고 스스로 코스를 정해 걷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미 / 서울시 영등포구
"저희가 한강에 있는 대교를 건너면서 대교 위에는 자살예방하는 생명의 전화가 있는데 그 전화를 보면서 그분들의 힘든 부분들을 공유하고 생각하면서 위로해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코스로 짜봤습니다."

인터뷰> 서형정 / 걷기대회 참여자
"비대면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각각 다른 곳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원래는 큰 규모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여기서도 나눠서 3명 정도 릴레이 형식으로 걷고 바통터치를 하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진행자들은 앱을 통해 자살로 인해 유가족이 된 사람들의 말을 들려줍니다.
유가족들은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인터뷰> 박순철 / 걷기대회 참여자
"유가족분들한테 가까이서 응원을 못해드려도 마음속으로는 응원을 많이 해주고 싶어요. 저희가 26.6km를 신청했거든요? 그걸 완주함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걷고 있는 참여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하며 생각을 나눕니다.

현장음>
"방송보며 실시간 소통하면서 가니까 어떠세요?"
"굳이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아도 방송으로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가수들도 캠페인에 함께해 참여자들이 지치거나 지루해하지 않도록 노래를 들려주며 응원합니다.
어느덧 도착 지점.
걷기를 마친 사람들의 손은 더 바빠졌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캠페인이기 때문에 목표한 구간을 다 걸었다는 걸 스스로 인증하는 겁니다.
실제로 SNS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완보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완보 인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완보 인증한 사진과 메달 사진을 같이 올리면 인증이 완료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5명입니다.
하루 40분마다 한 명씩 자살하는 꼴입니다.
때문에 자살 예방 걷기대회 코스는 의미 있게 짜였습니다.
우리나라 하루 평균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37.5km 코스부터 OECD 10만 명당 평균 자살자 수인 11.5명을 나타내는 11.5km 코스 그리고 10만 명당 5.8명인 우리 청소년 자살률에 따라 5.8km 코스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최정미 / 한국생명의전화 팀장
"(많은 사람이) 매일 생을 마감하고 있는 이 현실을 자각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조금 더 온 택트로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대면 걷기대회를) 시작하게 됐고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캄캄한 밤을 지나 동이 트듯이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걸어나가자'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는데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자살 예방 걷기대회.
전국 각지에서 떨어져 참여했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뭉쳤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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