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우리 함께 빛내요···코로나19 속 베를린 빛 축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우리 함께 빛내요···코로나19 속 베를린 빛 축제

등록일 : 2020.10.08

이주영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독일 베를린에서는 빛축제가 열려 밤거리와 시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줬습니다.
수십 만의 인파가 쏟아진 빛 축제장에 박경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경란 국민기자>
(베를린 빛 축제 / 독일 베를린)
대성당이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베를린의 86군데 건물을 비춘 형형색색의 조명이 예술적인 광경을 만들어냅니다.
도시 곳곳의 광장에는 베를린 시민들을 위해 거리공연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타샤 비다코이치 / 독일 베를린
"정말 아름다워요. 저희는 온종일 아이들과 밖에 돌아다녔는데 아이들은 브란덴부르크 문에 비치는 불빛을 좋아하더라고요. 저희가 이틀 전에 여기 왔었는데 밤에 못 봤거든요. 이제 보니까 좋아하네요."

어둠이 내리면서 시작된 빛 축제를 보기 위해 광장에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박물관 섬으로 이어지는 '보리수나무 아래' 거리가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인터뷰> 나타샤 비다코이치 / 독일 베를린
"저희는 세르비아에서 왔고 1년째 독일에 살고 있는데 좋은 축제가 열린다며 가보라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어요."

베를린의 빛 축제는 해가 길었던 여름을 지나, 밤이 길어지는 시기에 열리는데 회색 도시를 물들인 조명은 가을 저녁의 쓸쓸한 마음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인터뷰> 사라 카인홀즈 / 독일 베를린
"정말 아름다워요. 베를린에 살고 있는데 이 축제는 처음이거든요. 정말 흥미롭네요."

열흘 동안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16번째인데요.
주제는 'Together we shine'입니다.
전 세계의 연대 의식과 통일 그리고 함께하는 사회 구현을 위한 지구촌의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그간 판데믹 상황으로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이 오랜만에 열린 축제의 밤에 잠시 코로나19를 잊은 듯합니다.
코로나19 전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빛 축제의 열기 속에 밤 자정까지 꿈틀거립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