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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부소산성···단풍 명소로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문화유산 부소산성···단풍 명소로 인기

등록일 : 2020.11.04

이주영 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곱게 물든 단풍이 요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이면서 동시에 단풍 명소로 꼽히는 부여 부소산성은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데요, 멋진 단풍을 감상하면서 그 옛날 백제시대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부여부소산성, 박혜란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부여 부소산성 (사적 제5호))
가을빛이 무르익은 산길을 오르는 사람들, 이곳은 오색단풍으로 물든 부여 부소산성입니다.
단풍터널을 이룬 산성길, 기념사진을 찍자며 할아버지를 부르는 손녀 목소리가 정겹기만 한데요.

현장음>
“할아버지~”
 
예쁜 인생 샷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역사지구에 있는 부소산성, 둘레 2.2km 규모로 백제 시대가 멸망하기 전 마지막 왕성인데요.
백마강을 굽어보는 부소산에 돌로 쌓은 것입니다.
산성 문을 지나 숲속 길을 걸어봅니다.
울긋불긋 단풍을 감상하며 모처럼 가을 정취에 푹 빠진 관광객들,
 
인터뷰> 이재은 / 경남 김해시
“부소산 백제라고 유명해서 와 보니까 참 좋은 점도 많고요. 단풍도 곱고 예쁘게 (물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좋고요.”
 
이곳을 찾은 외국 관광객도 짙게 물든 단풍에 감탄합니다.
 
현장음>
“단풍 예뻐요~ ”
 
발길을 옮기면 삼충사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백제 말 임금에게 직언을 하다 감옥에 갇혀서도 나라 걱정을 했던 충신인 성충과 흥수, 그리고 황산벌 전투의 주인공 계백장군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입니다.
 
현장음> 이구헌 / 충남문화관광해설사
“백제를 위해서 목숨을 희생한 세 분의 어떤 충절, 충의로움을 기리고자 후세 사람이 본받고자 사당을 세우고...”
 
인터뷰> 한성대 / 충남 부여군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고, 단풍도 되게 예뻐서 보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백제왕이 신하들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정사를 돌봤던 영일루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다보이는 멋진 단풍은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줍니다.
 
인터뷰> 박순옥 / 충남 부여군
“올라와 보니까요. 정말 공기가 좋고, 단풍도 좋고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얼마나 답답합니까? 집에서.”
 
영일루 뒤편에는 백제 시대에 곡식을 저장해 둔 창고인 군창 터가 남아있는데요.
지난 660년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패망할 당시 불에 탄 쌀이 105년 전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구헌 / 충남문화관광해설사
“백제 때 군사들의 창고가 있었던 터거든요. 이 부소산성이 군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발길을 옮긴 곳은 '낙화암'.
절벽 바위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쓴 '낙화암' 세 글자는 단풍을 보는 듯 빨간색입니다.
평일에는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부소산성, 거리두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전광석 / 충남 부여군
“단풍이 많이 들어서 참 보기 좋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 참 좋습니다.”
 
인터뷰> 이구헌 / 충남문화관광해설사
“복자기나무 등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었어요. 많은 사람이 거닐면서 힐링하는 멋진 곳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마지막 여정인 고란사 선착장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휘돌아봅니다.
강변의 억새군락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데요.
백제 역사도 배우고 단풍도 감상한 뒤 이곳을 지나는 사이 쌓였던 '코로나 스트레스'가 확 달아납니다.
유서 깊은 백제유적지에서 즐길 수 있는 부소산성 단풍 감상.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가을의 정취에도 흠뻑 빠져보는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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