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미국 대선 이후 남북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이와 관련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 대선이라는 '큰 정세의 변곡점'을 남북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 대선은 큰 정세 변화의 변곡점이었지만, 남북 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더 크게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신뢰를 만든다면, 더 좋은 정세의 흐름을 함께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북측이 남북, 북미 간의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고 비핵화의 전향적 의지를 보여준다면 남북 간의 평화 협력의 공간이 확대되는 성과를 우리가 다시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 간 새로운 동행의 시간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조야와 소통하겠다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좋은 친구로 다가오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저는 진심으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평화의 현자가 되어서 우리 겨레에게 좋은 친구로 다가오시기를 소망합니다."
또 남북 보건, 의료, 재해재난 분야 협력을 강조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생명, 안전 공동체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시점으로 올 연말과 내년 초를 거론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 대화와 협력을 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요인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했던 만큼, 북미 간 소통이 활발했던 '클린턴 3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미국 정권 교체기에 도발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면서, 북한이 신중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한편 이 장관의 미국 방문은 검토 중이지만, 확정하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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