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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도 혁신 바람 '개방형 창의공간'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도서관도 혁신 바람 '개방형 창의공간' 확산

등록일 : 2021.04.27

김태림 앵커>
요즘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마음껏 놀고 쉴 수도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도서관 여행도시'를 꿈꾸는 전주의 도서관들을 황세림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황세림 국민기자>
(전주시립삼천도서관 / 전주시 완산구)
도서관에 들어서자 밝은 색감과 함께 탁 트인 구조가 시민들을 반겨줍니다.
이곳은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된 전주시립삼천도서관, 과거의 딱딱하고 무거웠던 분위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서관 1층은 아이들을 위한 대표적인 개방 창의형 공간, 지하로 이어진 미끄럼틀과 오두막 등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시설을 새로 갖췄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영유아 열람실도 새로 생겼습니다.
낮은 단상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난감 조명들.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2층에는 원형 구조로 탈바꿈한 종합자료실이 있습니다.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선영 / 전주시 덕진구
"일단 시설이 깔끔하고요. 정갈하게 책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잘 보이는 것 같아요. 보고 싶은 책들이..."

3층 열람실입니다.
넓은 책상과 밝은 조명이 있어 편하게 공부를 하거나 간단한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우 / 전주시 완산구
"코로나19 시국인 요즘, 비대면이 더욱 필요한 상황에 무인 반납기가 있으니까 조금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특별할 게 없었던 열람실 사이 복도와 테라스는 새로운 쉼터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유병규 / 전주시 완산구
"전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이 많아져서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리모델링 (후에) 의자라든가 이런 게 있어 앉아서 읽기 참 편합니다."

(책기둥 도서관 / 전주시 완산구)
시민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은 전주시청에도 있습니다.
시청 로비가 '책기둥 도서관'이라는 공간으로 변신했는데요.
딱딱한 관공서 인상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시청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 4개 주변을 각각 특색있게 꾸몄습니다.
'월드서가'라고 이름 붙인 한 기둥 주변에는 세계의 유명 도서관과 서점에 관련된 책을 모아놨습니다.
'시민서가'로 이름 붙인 또 다른 기둥 주변에는 도서관 이용자들과 사서들이 추천한 책들로 채워놨습니다.
어린이 책장과 동네 책방 책장 같은 특색있는 맞춤형 공간도 마련해 눈길을 끕니다.
책기둥 도서관이 조성된 이후 전주시청에는 시민들의 부담 없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향 / 전주시립도서관 열람팀
"독서 및 휴식,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주말에는 노송광장과 연계하여 가족들의 책 놀이터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주에는 앞으로도 특색있는 도서관이 잇따라 조성될 예정인데요.
전주역에는 여행 서적 등을 갖춘 첫마중 도서관이,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예술 전문 도서관, 그리고 평화동 학산 숲속에는 시집도서관이 들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박남미 / 전주시립도서관장
"전주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특성화 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있습니다. 예술, 생태, 여행, 시, 정원, 길을 주제로 한 색다른 도서관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촬영: 김도희 국민기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는 도서관의 색다른 모습, 전주의 독특한 사례를 반영하려는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도서관이 앞으로도 잇따라 선보이게 될 문화의 도시 전주, 도서관 여행도시를 꿈꾸는 전주의 미래 청사진이 실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황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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