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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정부와 지자체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등록일 : 2022.12.14

김채원 앵커>
지난 8월 보육시설을 나온 자립준비청년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잇따라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고충 상담을 해주는 전담기관 설치부터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 경제적 지원까지 강화된 지원 대책을 최유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부모 대신 보호시설의 품에서 생활해 온 자립준비청년인 20대 여성 A씨.
보호 종료가 된 시점 이후 경제적, 정서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어 너무 힘들었다며 깊은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자립준비청년
"그때 뭔가 툭 끊어진 듯한 느낌... 방 안에 혼자서 나왔을 때 '이제 아무것도 나와 연결되는 것이 없구나' 하고 느꼈을 때 기분이 생생한데..."

보호시설을 나온 그 순간부터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보조차 잘 모르다 보니 홀로서기가 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정보들을 받아볼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대학 시절에는 이런 지원 정보를 하나도 모르고 제가 그냥 아르바이트를 계속해가면서 힘들게 대학 생활을 했었는데..."

(강남구 아동복지센터 / 서울시 강남구)
서울지역 보육시설에서 나오는 자립준비청년은 해마다 260여 명, 서울시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강남구 아동복지센터에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마련했는데요.
서울시 '아동자립지원사업단'이 위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은경 / 서울시 아동자립지원사업단 사무국장
"상담 전화를 구축함으로써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심리적 고충을 상담하고 서울시 정책·자립 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담 전화 ☎ 02-2226-1524
▶ 평일: 오전 9시∼자정까지
▶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이곳에 마련된 24시간 상담 전화,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자정까지, 그리고 주말은 오후 6시까지인데요. 10여 명의 사회복지사가 개별 상황에 맞춰 각종 상담에 응합니다.

현장음>
"주거 관련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현재 보호 종료 5년 이내이신가요?"
"네,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된 상담 내용은 자신이 지원 대상이 되는지, 그리고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 취재 중에도 임대 주택에 대한 상담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음>
"LH에서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을 상시 공고하고 있어요."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들이 있나요?"
"공인인증서랑 보호종료아동 확인서 그리고 개인정보동의서 이렇게 3가지는 필수적으로 필요하고요."

상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동 주민센터나 구청 등 행정기관을 연결해주거나 법적 문제는 법률자문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곽소영 /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사회복지사
"주거나 의료 비용 같은 경우에는 담당하는 주무관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주무관에게 자립준비청년의 상황을 안내를 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주거와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자립 수당을 매달 40만 원으로 5만 원씩 늘려 지급하고 해마다 공공임대주택 2천 가구를 공급합니다.
내년 7월부터는 취업을 한 뒤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을 의료급여 2종 수준으로 지원하고, 대학교 재학 중인 경우 학자금 지원도 강화됩니다.

전화인터뷰> 송양수 /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장
"기존에 근로장학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한 것에 더해서 대학교 재학 시에 학자금을 연 300만 원까지 무이자로 대출받고 취업 후 상환토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취재: 최유경 국민기자 /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전국 시도에 설치된 자립준비청년 전담기관의 인력 또한 올해 120명에서 내년에는 60명이 추가 배치되는데요.
자립 기반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잇따라 마련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제도, 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더욱 촘촘한 관리와 홍보를 통해 홀로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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