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공정한 수능 출제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변별력을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배제하라는 것이지, 수능을 쉽게 내라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보고를 받고 사교육비 경감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변별력을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런 지시와 관련해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공정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배제하란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윤 대통령 지적한 다음 날 대입 담당 국장을 교체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출입기자단을 만나 윤 대통령이 지난 3월부터 공정한 수능을 지시했다며, 이런 기조가 온전하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인사 조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아울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통령 지시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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