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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재미 추구 소비 '펀슈머' 열풍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MZ세대 재미 추구 소비 '펀슈머' 열풍

등록일 : 2024.03.08 20:10

변차연 앵커>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방식인 이른바 '펀슈머'가 MZ세대 사이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 추세에 맞춘 상품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끄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장진우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강남구)

서울 강남의 한 임시 운영 매장인 팝업스토어, 청년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멋지게 꾸며놓은 공간을 배경으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민제 / 팝업스토어 이용 청년
"제품 체험도 해보고 트렌디하게 잘 꾸며진 것을 보면서 그런 거에 재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운영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인 팝업 스토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젊은 층의 발길을 잡고 있는데요.
한 시장 조사 전문기업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 30대가 평균 82%대, 열 명 중 8명꼴로 방문한 셈입니다.
팝업 스토어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제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이른바 '펀슈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펀슈머'는 재미를 뜻하는 영어의 Fun과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의 합성어!
소비 과정에서 가성비나 실용성을 따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층 취향을 반영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두희 / 성균관대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수석연구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한다는 장점이 있어요. 자기가 즐겼던 경험·재미 그런 것을 SNS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대신 홍보를 해주는 거죠."

요즘 많은 기업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색다른 판매 전략을 짜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팝업스토어입니다.

인터뷰> 이우진 / 팝업스토어 이용 청년
"팝업스토어에 오면 구경만 하는 건데도 직접 착용해 보고 그러면서 구매 욕구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최민제 / 팝업스토어 이용 청년
"사진 촬영도 많이 하다 보니까 SNS를 통해 노출이 많이 되면서 갖고 싶다는 소비 욕구가 생기는..."

'펀슈머'를 겨냥한 기업의 판매 전략은 분야 경계 없이 다양한데요.
일반적인 컵라면 용량의 8배나 되는 큰 컵라면을 내놓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 업계는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업체인 핀테크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게임을 접목하는 식으로 재미를 더해 젊 은층을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한 업체는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대출 금리 할인 쿠폰 강화 서비스'를 선보여 한 달 만에 이용자 2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경쟁 관계인 두 명문 대학은 학교 이름을 걸고 빵을 판매하면서 대결 구도를 이어가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하지만 '펀슈머'를 겨냥한 판매에 경계할 점도 있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인터뷰> 이두희 / 성균관대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수석연구원
"충동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있고요. 재미를 추구하는 마케팅에 강점을 주다 보니까 제품 자체의 퀄리티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재미라는 요소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상품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장진우 국민기자
"상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주는 이른바 펀슈머 마케팅,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면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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