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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민들,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뉴질랜드 교민들,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등록일 : 2024.03.29 20:20

변차연 앵커>
뉴질랜드에서 우리 교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뉴질랜드 동포들의 자원봉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준섭 국민기자>
(장소: 노스쇼어 / 뉴질랜드 오클랜드)

현장음>
"솔로몬, 수영장 들어갈거야, 안 들어갈거야?"
"들어가자~"

오클랜드의 개인주택 수영장.
흔들리는 서핑보드 위에서 일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균형을 잃고 물에 빠지지만 마냥 즐겁습니다.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수영 프로그램 현장인데요.
일대일로 맡아 안전을 책임지고 사진 촬영에 식사 준비까지 교민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합니다.

인터뷰> 신지후 / 고등학생 자원봉사자
"소통하는 게 힘들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한가인 / 대학생 자원봉사자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보상이 큰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서 행복을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아요."

수영 교실만이 아닙니다.
카약, 농장 견학, 놀이동산 방문 등 3주 동안 진행된 방학 프로그램에는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정은선 / 장애인교육단체 에임하이 교사
"저희가 평소에 있는 스태프들은 넉넉하지 않아서요. 아이들은 더 (도움의) 손을 요구하지만 저희가 그것에 못미칠 때가 많은데요.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오시면 이 부분은 많이 도움 되고요."

뉴질랜드는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 나라로 꼽힙니다.
인구 5명에 한 명꼴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가치는 매년 1억 5천9백 만 시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동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준섭 국민기자
"이곳은 오클랜드 근교의 한 쪽방촌입니다. 동포들의 봉사 활동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삶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라누이 / 뉴질랜드 오클랜드)

비영리단체 '낮은마음'은 오클랜드 동포들과 힘을 합쳐 1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민들과 맛있는 한식을 나누는 시간.
불고기와 밥을 받아든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너무 맛있어요, 엄청 빨리 먹었어요."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나누는 동안 마음의 거리가 더 가까워졌습니다.

인터뷰> 매리언 / 쪽방촌 주민
"(봉사활동이) 너무 좋았어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우리와 함께 어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권효진 / 자원봉사자
"서로 간에 있었던 경계를 허물고 더 가까워져서 이게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의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재: 이준섭 국민기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동포들의 봉사활동은 한인사회를 넘어 뉴질랜드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국민리포트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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