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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첫 전체회의, 양측 입장차 확인
12일 오전 부산에서는 남북 장관급 회담의 첫 공식회담인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사과와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12일 첫 전체회의는, 양측 수석대표들의 간단한 아침 인사로 시작됐습니다.

권호웅 내각참사는 우리의 역사속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권력이 약했다며, 6.15 시대에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우리민족 자체를 지키고 보호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태풍을 예로 들며, 재앙은 외부에서 왔지만, 끌어들인 것은 우리내부의 분열과 현명치 못한 판단이었던 만큼 항상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경계삼아야 할 교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호웅참사는 현명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오는 재앙이 우리 민족 내에 발을 붙일 자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고 이종석 장관은 재앙을 안에서 불러오게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강조를 했다고 설명하는 등, 남북 대표간에 미묘한 대립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첫 전체회담은 오전 10시 10분쯤 시작돼 1시간 30분여 만에 끝났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수차례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강행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사일을 또 쏜다면 한반도 주변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미사일 발사는 주권국가로서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또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대해 남북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북측은 이와함께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17차 장관급회담 때부터 본격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한 `대결시대의 마지막 장벽`에 대한 철폐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주장한 대결시대 마지막 장벽은 한미군사연습과 국가보안법 등입니다.

결국, 첫 전체회의는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 됐습니다.

양측은 두 시간 전인 12시 부터는 공동오찬을 시작한데 이어, 수석대표접촉과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