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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8년간 독거노인 돌본 정정윤 집배원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을 8년 동안이나 자신의 부모처럼 보살피고 있는 집배원이 있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을 배달하는 집배원, 서울 마포우체국 정정윤씨의 하루를 살펴봅니다.

아침 7시, 마포 우체국의 일과가 시작 되는 시간입니다.

정윤씨의 아침 일과는 우편물 구분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배달할 물량은 1800여개.

요즘 같이 비가 자주 오는 날은 업무가 밀려 일년 중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구분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배달에 나섭니다.

마포구 합정동 일대를 담당하는 정정윤 배달원. 건네는 우편물 하나하나에도 친절이 묻어납니다.

정정윤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나가는 학생들까지 알아보는 인기인이 됐습니다.

오전 일과을 마친 정씨가 일주일에 한번 씩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배달 지역에 속해 있는 한 지업사. 정씨와 할머니의 얘기가 알려지면서 언제부턴가 지역 주민들은 폐지며 폐품 등을 모아 정씨에게 건네기 시작 했습니다.

일과를 마친 정윤씨가 지난 8년간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르는 곳, 다름 아닌 정영애 할머니 댁입니다.

아니다 다를까 정할머니도 길목 어귀에서 정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씨를 보자 반갑게 맞이하는 정 할머니.

정씨는 할머니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하루의 일과를 묻습니다.

정씨와 할머니의 만남은 배달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말합니다.

정 할머니도 이런 정씨가 아들 같다며 `없지만 해주고 싶은 것이 많다`고 합니다.

딸 셋을 둔 정정윤 집배원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보살피랴 가족 부양하랴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부자입니다.

앞으로도 정 집배원은 할머니를 도울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