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시기와 규모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금강산호텔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렸습니다.
남측은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3명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대표로 나왔습니다.
전체회의는 45분 만에 끝났고, 11시 45분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측은 박경서 수석대표, 김병대 통일부 국장, 북측은 박용일 단장과 한상출 위원이 참석했습니다.
박 수석대표는 진정한 마음을 가지면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다며 민족의 한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박 단장도 불미스러운 과거와 결별하고 마음가짐을 바로 할 때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쓴다는 자세로,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이뤄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박경서 수석대표는 오늘 오전 출경 전에도, 이산가족의 한을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경서 / 남북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
"제가 남북 적십자회담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릴 겁니다. 많이 성원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남북은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기와 규모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녹취> 채효진 /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번 열리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또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확인을 북측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김정욱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 석방에 대해, 박 수석대표는 이 문제를 먼저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북측은 중국 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제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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