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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김수근 '공간 사옥' 문화재로 남는다 [국민리포트]

희망의 새시대

김수근 '공간 사옥' 문화재로 남는다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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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 입니다.

창덕궁 옆에 위치한 '공간사옥'은 현대건축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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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각으로 자칫 철거 위기까지 놓였던 이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 될 예정입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검은색 벽돌과 담쟁이넝쿨이 인상적인 건축물로, 공간마다 끊어질 듯 이어지고 막힌듯 열려 있습니다.

우리 전통건축의 본질적 특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살려낸 건물입니다.

1971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현대 건축의 선구자 김수근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건물 지하에 들어선 '공간사랑'은 70-80년대 문화운동을 이끌었고 김덕수의 사물놀이와 공옥진의 병신춤이 탄생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방철린 / 건축가

"이 집은 처음부터 설계도가 없이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엔 도면이 있었습니다만 허가도면에 불과했고 매일 매일 김수근교수님과 제가 대화를 해가면서 스케치 도면을 가지고 매일 현장에 나가서 집을 지었습니다."

건축잡지 '공간'의 산실이자 김수근선생의 사무실이 있었던 이 건물은 지난해 1월 공간그룹이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매에 부쳐지게 되었습니다.

민간의 손에 넘어가 건물이 헐리지 않나 하는 우려속에서 지난해 말 아라리오그룹이 사들였습니다.

갤러리도 운영하고 있는 이 그룹의 김청일회장은 공간사옥을 현대미술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건물은 내부 단장을 거쳐 올 가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라는 아트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박윤석 / 공간건축 경영본부장

"매년 실시하고 있는 최고의 건물에도 1위로 뽑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항상 건물을 보러오시는 분들 마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경험하고 놀라움을 가지고 돌아가세요, 그 부분이 가장 저희 건물이 각광을 받고있는 이유라 생각됩니다."

"공간건물"을 지켜내기 위한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의 움직임도 결실을 맺었습니다.

문화재청이 현대 건물의 대표작인 공간건물을 보전하기로 하고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습니다.

등록문화재는 지어진지 50년이 지난 건물이 대상이지만 42년밖에 안된 이 건물은 보호조치가 필요해 예외로 등록 예고가 된 것입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도 파괴나 훼손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되는 것은 아닙니다.

30일전에 신고만 하면 고칠 수도 있습니다.

새 주인이 이 건물을 잘 보전 해 주기를 기대 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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