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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애인 차량 무료로 고쳐 드려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애인 차량 무료로 고쳐 드려요

등록일 : 2015.11.30

앵커>

서울의 한 기술전문대 자동차과 학생들이 장애인 차량을 매년 무료 정비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차량 정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학생들의 선행으로 장애인들은 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입니다.

차량들이 잇달아 정비실로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려서 곧바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도 보입니다.

차량을 몰고 온 이들은 모두 장애인들로 이날 정기 무료 정비를 받기 위해 이곳에 온 겁니다.

장애인 차량을 정비해주기 위해 이 대학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나섰습니다.

수리해야 할 곳을 찾기 위해 차 주인에게 묻고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차 주인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수리할 곳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비, 수리할 내용이 결정되자 우선  동차를 들어 올려 엔진오일을 빼고 새 것으로 바꾸어줍니다.

차 밑에서 하는 작업인데도 여느 전문 정비사 못지않습니다.

작은 부품도 꼼꼼히 닦는 등 차 정비 하는 손길에 정성이 가득 넘칩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장애인차량 무료정비 행사는 중요 부품의 경우 원가만 내면 되고 일반 정비 등 일체의 공임은 모두 무료여서 장애인들에게 아주 인깁니다.

인터뷰> 권태남 /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우리 장애인들한테 3개월에 한 번씩 연락을 주셔서 수리를 공짜로 해줘요."

정비를 지도하는 이 대학 김관권 교수는 대한민국 자동차 정비 명장1호로 우리나라 최고의 정비기술 장인입니다.

인터뷰>김관권 교수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자동차과

"1998년부터 이런 장애인 차 정비 무료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 년에 한 번 하고 두 번, 네 번 이렇게 해서 지금은 14번을 하는데, 보통 한 번에 50~60대정도 차량이 와서 정비를 받습니다."

이날 장애인 차량 무료정비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5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철현 /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과 1학년

"장애인을 위해 돕고 봉사를 하면서 친구들과 같이 정비를 하니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보람찬 것 같습니다."

이날 9시간에 걸쳐 이들이 정비해 준 장애인 차량은 60대에 이릅니다.

장애인차량 무료정비에 나선 학생들에게 이번 봉사활동은 실습 경험을 통해 정비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좋은 교육장이 됐습니다.

이번 장애인 차량 무료정비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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