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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원격의료로 공공의료 실현 [현장속으로]

앵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정부가 2014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원격의료에 대해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소희 기자 어서오세요.

원격의료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먼저 설명 부탁합니다.

기자>

, 아프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병원이죠.

하지만 도서 산간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병원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원격의료입니다.

원격의료는 통신기기를 이용해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주로, 의료기반이 열악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앵커2>

네 병원을 가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직접 원격의료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를 취재하셨죠?

기자2>

. 그렇습니다.

원격의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묻고혈압수치를 체크합니다.

요즘 들어서 (혈압이) 가끔 조금씩 높은 것 같긴 해요.

겨울철 들어서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셨네 늘 좋으시다가.

섬에 사는 김분점 할머니는 지속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환잡니다.

얼마 전부터 원격의료를 통해 시내에 있는 보건소에서 꾸준히 혈압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려면 하루를 다 써야 했던 예전과 달리 바로 집 앞에서 건강 관리를 받게 된 겁니다.

김분점 (64, 고혈압 환자)

"혈압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가도 원격진료 선생님하고 상담도 하고 듣고 어떻게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기자>

, 이 보건소에서는 2009년부터 원격의료를 실시해왔는데요.

지난해에만 851명의 주민들이 원격의료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보령시 보건소는 앞으로도 원격의료를 통해 만성질환자를 관리할 계획인데요.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병윤 보령시보건소 보건사업과장

"원격영상 진료 시스템을 활용해서 병·의원과 접근성이 떨어진 도서나 오지 지역의 주민들한테 만성질환인 당뇨나 고혈압관리를 함으로써 어른들이 항상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3>

네 원격의료를 통해 진료를 받는 모습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럼 원격진료는 도서 산간의 주민들에게만 활용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원격의료의 활용도는 다양한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군의관이 없는 격오지 부대에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를 바로 연결해 원격의료를 실시합니다.

정부는 군 장병 의료복지 실현을 위해 격오지 부대에서도 원격의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요.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원양선박 선원에게도 원격의료가 활용되고 있는데요.

원양선박 6척의 선원에게 위성통신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 교정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혜택이 취약한 곳에 원격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4>

그렇군요.

정부가 최근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평가결과를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데요.

2차 시범사업을 평가한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도서벽지 주민의 88%가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의사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80%가 넘게 나왔는데요.

특히, 만성질환자 원격모니터링의 경우는 혈당관리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원격의료서비스 제공 전후를 비교한 결과,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앵커5>

, 반면에 일부 의료계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계속해서 제기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43월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반대해 집단 휴진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의료계 일각에서는 안전성 문제와 환자가 도시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혈압이나 혈당이 정확히 측정되지 않거나 기기의 오작동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안전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시범사업 기간 동안 참여한 환자분들이 의료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원격의료를 이용하셨습니다. 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 등의 보완과 기술적 안정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앵커 6>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더 확산할 계획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올해 3차 시범사업의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원격의료 참여기관을 148곳에서 278곳으로 늘리고 참여인원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인데요.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질병의 예방과 개인건강 증진까지 포함한 한 단계 더 높아진 원격의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페루, 브라질, 중국, 칠레 등과 원격의료 협력사업도 발굴해 국외진출의 기반도 마련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의료계, 전문가와 함께 협의를 거쳐서 의료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원격의료로 의료취약지 거주자들의 의료접근성이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이소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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