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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용창출 우수기업 현장을 가다 [현장속으로]

KTV 830 (2016~2018년 제작)

고용창출 우수기업 현장을 가다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3.24

앵커>
정규직 채용, 일과 가정의 양립.
누구나 원하는 안정된 고용 형태일텐데요, 이런 노력에 앞장서,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이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다녀왔는데요, 이소희 기자,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1>
이 기자,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이 선정됐는데요.
어떤 기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선정된건가요?
기자>이소희 기자 우선 고용창출 우수기업은 노사단체와 교수 등이 참여한 선정위원회에서 전년과 비교해 고용이 증가한 만 8천개 기업 중에 고용 증가인원, 고용증가율, 고용관계법 준수를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작년도 고용창출 우수기업들은 모두 일자리 창출에 대한 CEO의 강한 의지가 있었고요, 노사 화합과 적극적인 투자, 취약계층 고용을 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가 다녀온 두 기업들도 정규직 채용에 힘쓰는 기업이었고, 육아휴직도 눈치보지 않고 사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런 기업들이 많다면 근로자들이 정말 더욱 힘내서 일을 할텐데요. 어떤 기업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우선 고객센터 위탁운영을 담당하는 서비스기업부터 보시죠.
은행 콜센터에서 15년을 일했다는 이희정씨.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일은 힘들지만 자신이 속한 위탁운영기업의 복지나 처우가 훌륭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이희정/'ㅇ'은행 고객센터 매니저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좀 많이 있을 수 있는데요. 본사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이 있고, 말하지 않아도 간지러운 곳을 잘 긁어주는 것 같아요."
출산휴가, 육아휴직 당연히 보장되고, 가족돌봄휴가제도까지 시행하고 있어 연령대에 상관없이 근속자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이희정/'ㅇ'은행 고객센터 매니저
"장기근속자가 거의 50% 이상이에요. 그만큼 회사에 대한 지원이나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기업은 현재 한전과 주요 은행, KBS등의 고객센터를 도급형태로 위탁 경영하면서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대체인력이 필요할 때만 계약직을 채용하고 100% 정규직으로 인원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조장현/'G'서비스기업 대표이사
"직원들에 대한 안정감이 가장 우선이고, 그 부분이 확보돼야 경쟁력이든 생산성이든 평가든 모두 우위에 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조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도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객센터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조장현/'G'서비스기업 대표이사
"각 사업소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과 장비, 가구를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시각장애인 안마사한테는 정규직으로 안정된 급여를 보장함으로써..."
이같은 사내 정책으로 고용창출 우수기업 선정 뿐만 아니라 12년 연속 노사문화 우수기업에도 선정돼 왔습니다.
앵커3>
그런데 이 기업의 경우 위탁경영 계약을 한 업체가 계약을 끝내면 그 밑에 있던 직원들은 어떻게 하나요?
기자>
저도 그 부분이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그런 경우 다른 사업장으로 100% 승계를 해 왔고요.
정규직 채용이나 휴가제도, 온라인 교육 등으로 내부경쟁력, 직원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에 현재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굉장히 성과가 좋았고, 오히려 매년 사업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경쟁력이 외부성과로도 나타나는 거죠.
앵커4>
그렇군요. 좋은 사례네요.
다음 기업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네, 화면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생산현장에 4조 3교대를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건강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청년인턴 126명 중 81%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인터뷰>조남성/'W' 부사장
"고용창출을 위해서 인턴 3개월이 끝나면 거의 대부분 정규직 전환이 됩니다"
기존 육아휴직 기간보다 원하면 조금 더 쓸 수 있도록 육아휴직 또한 장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남성/'W' 부사장
"남편되는 분도 따라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습니다. 육아수당을 14년 5만원에서 작년 1인당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앞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입니다."
앵커5>
두 기업 모두 정규직 채용에 힘쓰고 있고, 일 가정 양립에도 굉장히 열린 시각을 갖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00대 선정기업 중에 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배송 직원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도 했고요.
한 게임회사는 경영 위기 속에서도 직원 수를 3배 가까이 늘리면서 오히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앵커6>
그렇군요. 최근 노동개혁이 화두죠.
이 100대 기업들은 노동개혁 핵심 과제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이나 원하청 상생노력,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관심이 많았고, 일부는 이미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IT 기업은 최초로 IT 업무에 고령자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했는데요.
60세 이상 근로자들이 하루 4시간 정도 근무하면서 인터넷 게시판 관리 등을 하고요, 이들을 위한 복리 후생제도도 따로 마련됐다고 합니다.
앵커7>
괜히 고용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된 게 아니네요. 사람 중심의 시각이 많이 보이는데요.
선정된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좀 받게 되나요.
기자>
선정된 기업들은 정기 근로감독이 3년 면제되고요.
중소기업 신용평가나 정책자금 우대 등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박 대통령이 고용창출 우수기업 오찬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에는 노사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청년 실업률이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전 연령층에서 고용환경이 많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노사, 여야, 각계각층에서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빨리 이뤄나가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내년에는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더 많은 기업이 선정되면 좋겠네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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