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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으로 익혀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으로 익혀요

등록일 : 2024.04.08 21:15

배은지 앵커>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 단속 장비는 늘었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시설 확충과 함께 교통안전체험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김도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부산시 북구)

부산의 한 학교 앞 도로.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은 차들이 여전합니다.
주정차 차량에 시야가 가려 어린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사고 위험에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충민 / 부산시 북구
"아이들 등교 시간과 출근하는 차량 시간대가 맞물리니까 횡단보도 건널 때 걱정이 되고요."

아파트 단지 건너에 초등학교가 있어 많은 학생이 오가는 등하굣길입니다.
폭이 좁던 횡단보도가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넓어졌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이곳은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횡단보도입니다. 전국에서 폭이 가장 넓은 횡단보도인데요. 이곳은 첨단 교통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입니다."

보행자와 차량의 정보가 LED 전광판에 나타납니다.
바닥에 보행 신호등이 설치되고 횡단보도에는 집중 조명을 설치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합니다.
음성 안내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와주고 길을 건널 때 스마트폰을 볼 수 없도록 스마트폰 화면 차단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고단유 / 부산시 남구
"스마트 횡단보도가 생겨서 신호가 얼마 안 남았으면 다음에 건너라는 말을 해줘서 저희가 더 편한 것 같아요."

인터뷰> 송기현 / 부산시 남구
"너무 좋고 폭이 넓어져서 사람들도 많이 지나갈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인터뷰> 진성중 / 부산시 남구
"그동안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횡단보도가 비좁았는데 예전보다 넓게 해주고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니까 굉장히 안전하고 좋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보행자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돕는 학교 앞 스마트 횡단보도는 이곳을 시작으로 확대 설치됩니다

인터뷰> 오은택 / 부산 남구청장
"많은 사람이 여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전에는 상당히 좁은 횡단보도였는데 길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우리 아이들이 등교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저희들은 계속해 왔습니다. 그 결과 폭을 최대한 넓게 35m 정도의 긴 넓이로 횡단보도를 설치하였으며 보도 내에서도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장소를 저희가 조성하였습니다."

(구포어린이교통공원 / 부산시 북구)

부산시 구포 어린이 교통공원입니다.
초록 불이 켜지자 아이들이 좌우를 살핀 후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통학버스를 타고 내리고 앞뒤 좌우 안전을 확인합니다.
아이들은 체험을 하거나 영상을 통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현장음>
"자동차와 안전하게 잘 지내려면 약속들이 아주 많아요."

지난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어린이 17명이 사망하고 1,962명이 다쳤습니다.
초등학생 어린이 교통사고는 70% 이상이 도로를 건너다 일어나고 특히 저학년 어린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근영 / 도로교통공단 교수
"어린이 교통사고는 3월부터 점차 증가해서 5월에 사상자가 최다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하교 시간 때인 오후 2시~6시 사이에 스쿨존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53.3%, 보행사상자의 58.8%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 보행 사상의 75.5%는 도로를 횡단하는 중에 발생했고요. 건너는 게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김도형 국민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어린이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OECD 가입국 중 스웨덴의 4배, 일본의 3배 수준입니다.
교통안전 시설 확대와 함께 체험과 실습 위주의 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어린이가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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