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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려 건국 1100주년 특별전···北 유물 17점 빈자리로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고려 건국 1100주년 특별전···北 유물 17점 빈자리로

등록일 : 2018.12.03

김용민 앵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고려 유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가 개막했습니다.
북한에서 출토된 고려유물 17점이 함께 전시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아직까지 북측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인데요.
우리 측은 전시 기간에도 계속해서 북측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화엄종 목판.
1098년 제작돼 고려 불교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보관기관인 해인사에 가도 직접 보기 힘든 목판이 고려 건국 1100주년 특별전을 맞아 공개됐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국, 이탈리아 등 국외로 흩어진 고려 유물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기동 / 국립중앙박물관장
"4개국 11개 기관에서 62점의 유물이 와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그리고 후삼국을 통일했다는 점에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통일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철, 금동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불상은 고려만의 독창적 불교문화를 보여줍니다.
고려청자와 나전칠기는 당대의 수준급 공예술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의 차 문화도 이번 전시를 통해 오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는 왕건상, 금속활자 등 고려유물 17점이 함께 전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아직까지 북측의 확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태조 왕건 스승인 희랑대사의 상입니다.
개성에서 출토된 왕건 청동상과 함께 전시될 계획이었지만 이렇게 제자의 자리는 비워진 채 조명만 비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기동 / 국립중앙박물관장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는 그런 마음을 담은 상징으로서 자리를 비워서 합니다. (북한 유물 전시는) 정치적, 사회적 여건에 따라서 그 시기가 조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물관은 전시 기간에도 통일부를 통해 꾸준히 북측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고려 대표 유물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은 프랑스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전시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정현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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