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두 가정이 공주 주변의 유적 등 문화를 체험한다는 설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더욱이 출연 가족 모두가 밝고 쾌활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데 개방적이어서 시청자도 유쾌하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자녀들을 전혀 살피지 않았던 예전 방송에 비해 자녀들의 모습을 수시로 살펴 가족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두루 반영되는 구성이었습니다.
사는 지역이 같은데다가 두 가정의 아내가 모두 같은 나라 출신이어서 출연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이 빨라 프로그램 전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고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공감되었어요.
출연자들이 문화 체험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운데 시청자도 무령왕릉을 관람하고 투호, 제기차기, 활쏘기, 공산성 수문병 교대식 등을 간접 체험하는 재미가 있는 것도 시청자의 집중을 도와주는 요인이었습니다.

한편 본 프로그램이 한참 방송되고 있던 20시17분 경 하단 스크롤에 ‘예고: 다문화소통캠프’ 라는 자막이 나타났는데, 방송중인 프로그램을 예고하는 자막이 나가는 건 하단 스크롤 운용이 민첩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민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