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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 음료' 잇단 출시 속 부작용 주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제로 슈거 음료' 잇단 출시 속 부작용 주의

등록일 : 2023.10.31 20:18

정예원 앵커>
우리나라 국민의 설탕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보다 훨씬 많아 당뇨나 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데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제로 슈거' 음료가 국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홍수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수민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 시내 한 거리.
시민들이 평소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얼마나 즐겨 먹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 서울시 성동구
"하루에 한 번은 꼭 먹어요. 음료수도 많이 마시니까 (제로 슈거 음료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중학생
"(단 음식을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탕후루도 유행하고 그러지 않을까..."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25g ! 각설탕 5개 정도에 해당되는데요.
하지만 한국인의 설탕 섭취량은 65.3g정도로 세계보건기구 권장치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지나친 설탕 섭취가 당뇨나 비만 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전화 인터뷰> 권오란 /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단맛에 길들여져 있으면 나중에 그게 이어져 가서 건강을 무척 해칠 거라는 거죠."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로 슈거 음료'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확인된 해당 제품 종류만 10여 가지에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최근에 젊은 세대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비만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서..."

(서울시 성동구)

취재진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의 모습을 확인해 봤는데요.
'제로 슈거 음료'를 사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일부 진열대는 아예 텅 비어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장대한 / 서울시 성동구
"무설탕이다 보니까 칼로리도 제로이고 당류도 안 들어가서 자주 먹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민서 / 서울시 성동구
"일반 콜라보다 제로 슈거 음료수를 마시면 더 건강하고 안심되는 부분이 있어서..."

올해 첫선을 보인 '제로 슈거 음료' 네 가지를 비교해 봤는데요.
제조사도 다 다르고 맛도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칼로리가 '제로'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내세웁니다.
설탕을 뺐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제로 슈거 음료'에 장점과 단점, 두 얼굴이 함께 존재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전화 인터뷰> 하정헌 /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당을 높이지 않고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전화 인터뷰> 하정헌 /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단 음식에 의해 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생길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을 주의하셔야 될 것 같고, 장기적으로 먹었을 때 이게 오히려 당 대사를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연구 결과도 있으니..."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 제품 표시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권오란 /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사람에 따라서 당 대체품이 안 맞거나 민감한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영양 표시·식품 표시가 다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음료의) 성분을 보는 습관, 이것도 중요하죠."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전문가 시각이 다양한 가운데 '제로 슈거 음료'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홍수민 국민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제로 슈거 음료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도움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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