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재협상을 제의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협상을 일방 통보한 것과 관련해 "어떻든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남북간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분석작업이 진행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북한이 판을 다 깨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끌려다니지는 않는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적인 원칙"이라고 전제이지만 "강경일변도가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유연하고 탄력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의 모멘텀은 이어가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즉, PSI 전면가입 발표 시점에 대해 "이미 전면참여 한다는 방침은 밝혔고, 그 방침에는 변함없다"며 "발표 시점은 정부에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하느냐, 무기한 연기하느냐 말하는 것은 아직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PSI 전면참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북측 통보의 진의가 뭔지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PSI 전면참여 발표는 진중하게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발표시기가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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