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저소득 저신용 서민들에게 무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1호점이 어제 경기도 수원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기업들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 서민 대출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진동수 금융위원장, 미소금융재단과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소금융 1호점인 삼성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열었습니다.

미소금융사업은 대기업과 금융권의 기부금, 그리고 오랜기간 은행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 등을 이용해,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담보없이 대출을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대기업 기부금 1조원과 금융권 휴면예금과 기부금 1조원 등, 모두 2조2천억원 가량의 기금이 마련돼 앞으로 10년 동안 운영될 예정입니다.

삼성에 이어 현대.기아차와 SK, LG 등 다른 대기업 그룹도 현장실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안으로 미소금융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금융권에서도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 우리, 신한은행도 오는 17일 재단을 설립하고, 기업은행 또한 연말까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김승유/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이렇게 대기업과 금융권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미소금융중앙재단은 내년 5월까지 지역법인 20~30개를 설치할 계획. 이를 장기적으로 200~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미소금융 지원 대상은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7에서 10등급의 저신용자로, 대출금액은 5백만원에서 1천만원, 창업자금은 5천만원 선이며, 금리는 4.5% 이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KTV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