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북한 전역에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등 남북으로 오가는 출입사무소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구제역 발생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정부가 경의선과 동해선 등 북한으로 통하는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해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차량소독기와 발판소독기 등을 활용해 남북을 오가는 인원과 차량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축산 관련 당국자들에 대해서는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천해성 대변인 / 통일부
“방북자 중에 축산과 관련해서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이 있으면 이분들에 대해서는 에어샤워기 소독, 전신소독 등 특별히 더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천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이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구제역 발생사실을 통보하지 않았으며 구제역과 관련한 지원요청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북측 전역에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만 여 마리가 감염됐다고 발표했으며, 북한은 지난 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 FAO에 외교서한을 보내 구제역 발생 사실을 알리고 긴급 구호를 요청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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