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인도네시아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밖의 지구촌 소식들을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인도네시아 - <기름값 폭등 항의 시위>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경찰은 이에 대항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입니다.

정부의 유가 상승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도로 건설에 예산을 투자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을 축소할 계획을 발표하고 유가를 30퍼센트 넘게 인상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의회가 이 인상 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카르타를 비롯해 대도시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지만 집회와 시위는 막지 못했습니다.

유가가 전 세계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도 예외일 수는 없나봅니다.

쿠바 - <교황 베네딕토 16세, 14년 만에 쿠바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시간 26일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쿠바 산티아고의 혁명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할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바티칸기와 쿠바 국기를 흔들며 한껏 들뜬 모습인데요.

수십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야외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한편 이 날 미사에 앞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한 남성이 “혁명과 독재는 물러나라”고 외치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보안요원들 손에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끌려 나가면서 그는 나는 단지 우리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렸을 뿐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스라엘 - <‘안네의 밤나무’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심어져>

제 2차 세계대전 때의 은신 생활을 담은 안네의 일기 속 밤나무가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심어졌습니다.

예루살렘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박물관 앞인데요.

안네의 일기 속 안네 프랑크의 유일한 친구는 집 앞에서 자라던 밤나무였는데요.

그 밤나무의 묘목이 나치 희생자들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옮겨 심어졌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안네의 어릴적 친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미셸 오바마 여사, 채소심기 행사 참여>

미셸 오바마 여사는 비만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색적인 행사를 가졌습니다.

백악관 남쪽 잔디 광장 사우스 론에 어린이들이 모여있습니다.

미셸 여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채소를 심는 행사 현장인데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삽니다.

이 날 미셸 여사는 텃밭에 모인 어린이들과 감자와 당근 등을 심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셸 여사가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영국 - <이색 대회 ‘푸우 스틱’ 챔피언십 열려>

제 29회 푸우 스틱 챔피언십이라는 대회가 영국에서 열렸습니다.

푸우 스틱 챔피언십은 다리 위에서 나뭇가지를 떨어뜨려 나뭇가지가 먼저 결승전에 통과하면 승리하는 경긴데요.

곰돌이 푸우가 등장하는 동화 위니 더 푸우에서 기원한 경깁니다.

위니 더 푸우에서 곰돌이 푸우는 전나무 열매를 사용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열매 대신 나뭇가지를 사용하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모두 7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최종 우승은 5살 어린이 에이던 엘섬군이 차지했습니다.

중국 - <상하이서 ‘비즈니스기 전시회’ 개막>

2012 아시아 비즈니스기 전시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상하이에 홍차오 국제공항인데요.

전세계 4대 전시로 꼽히는 아시아 비즈니스기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인기 배우 성룡이 최신 모델을 공개하는 리본 커팅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룡이 브라질 엠브라에르 항공기 위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입니다.

이 전시회는 150여개 전시업체가 참가해 30개 이상의 비즈니스 제트 모델이 전시됩니다.

에어버스 제트기, 보잉 제트 등 최신 모델들이 공개될 전망인데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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