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장마철에는 장티푸스나 세균성 이질과 같은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병이 기승을 부립니다.
{ 세균성 이질·장티푸스 주의 요구 }
장마철 감염병으로는 오염된 물을 통해 옮기는 세균성 이질과 장티푸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 작년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발생 환자 20% 이상은 6월에서 8월 사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강희철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장티푸스나 세균성 이질) 모두 수인성 전염병입니다. 물을 통해서 음식물을 통해서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병을 수인성 전염병이라 그러죠."
{ 장티푸스, 1~3주 잠복기간…고열과 복통 증상 }
장티푸스는 1~3주 잠복 기간을 거쳐 고열과 오한,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환자 가운데 4%는 영구보균자가 됩니다.
{ 장티푸스균, 냉동실에서도 생존 가능 }
특히 장티푸스균은 낮은 온도에 강해 냉동실 안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꼭 안전한 건 아닙니다.
여름철 상한 음식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전염병 세균성 이질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온도가 1도씩 올라갈 때마다 세균성 이질은 1.8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물 끓여 마시고 음식 85도이상 '5분 이상' 가열 }
장마철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물을 끓여 먹고, 위생 상태가 안 좋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음식은 중심부 온도가 85도 이상인 상태에서 5분 이상 가열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강희철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어떻게 하든 고온다습한 상황에서 균이 자라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을 가하는 거죠."
설사 증세가 있거나 손에 상처가 난 사람은 조리를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손 씻기가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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