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두며 동양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운 박찬호 선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박찬호 선수의 야구인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경기장이 아닌 미술관에 나타났습니다.

그의 야구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더 히어로'전의 해설을 위해 섭니다.

현장음> 박찬호 / 前 야구선수

*말자막

"개인적인 소감이나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해드릴 거고요."

이번 전시에는 여덟 점의 조형작품과 메이저리그 승리구, 유니폼 등 선수시절부터 꼼꼼히 수집해온 360여 점의 야구 컬렉션이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이주헌 / 서울미술관장

"IMF 때 희망을 찾기 어려웠던 시절에 자신을 보며 희망을 찾았던 국민들이 영웅이다… 야구 선수 박찬호 선수를 영웅으로 기리면서 더불어 우리 자신도 잠재력과 꿈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다비드상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당당한 모습의 박찬호 선수입니다.

권오상 작가는 박찬호 선수가 그동안 입었던 유니폼 사진을 이어 붙여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유현미 작가의 '마이웨이입니다.

얼핏 보면 사진 같지만, 눈과 손도 움직이고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영상 작품입니다.

세상의 모든 관심을 받았던 화려함 뒤에 늘 고독과 싸우는 자신의 모습을 '왕과 거지'로 표현했습니다.

만화가 이현세 씨의 작품에서는 현역 시절 그의 매서운 눈매가 살아있는 듯 합니다.

특히 눈길을 끈건 승리를 올릴 때마다 상대팀명등 그 특징을 공 하나하나에 꼼꼼하게 적어논 124개의 공입니다

또한 어려운 순간마다 가슴 속에 새겼던 글귀를 써놓은 글러브와 모자도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브볼, 포크볼 등 구질마다 다른 손동작 엑스레이 사진과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에 참가한 박찬호 선수의 모습도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박찬호 / 前 야구선수

"다 같이 영웅이 되는 길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건 마음만 바꾸면 돼요. 하자…"

인터뷰> 김명선 / 서울 누산동

"평소에 좋아했던 선수고 설치 작품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색다른 작품들이었고요. 박찬호 선수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이번 전시와 경매 바자회등의 수익금은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에 사용됩니다.

이번 전시는 마운드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박찬호 선수의 발자취를 예술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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