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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진도 앞바다서 삼국·조선시대 유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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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에 있는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되던 유물 500여점이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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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됩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진도아리랑의 구성진 노랫가락에 맞춰 장고 소리가 맑고 청명하게 울려펴집니다.

이번에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된 '요고'는 장고의 원형으로, 삼국시대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악기입니다.

요고는 앞으로 고대 음악을 재현할 때 크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복수 /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제 제12호 악기장

"그동안 요고 재현은 나무로만 했는데, 악학궤범에 청자로도 썼다고 나와있는데, 이번 발굴로...놀랐다..."

지난 해 4월부터 11월까지의 제2차 수중발굴 조사 결과,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에서 발굴한 유물은 500여점.

이 가운데는 원앙과 참외모양 청자향로 등 독특한 모양의 최고급 청자가 32점 발굴됐습니다.

모두 당시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

"오리청자향로는 양감있게 잘 표현해 우수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형상인데, 고려시대의 역동성을 청자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경에 사용된 토기로 추정되는 경질무문토기.

현재까지 발견된 유물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이번 발굴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힙니다.

신희권 과장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

"경질무문토기는 삼국시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반도에서 사용되던 유물로, 우리의 독특한 토기입니다"

이 외에 11세기 말부터 제작된 청자베개와 임진왜란 때 포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8센티미터의 석환도 발견됐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 해역이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진도 울돌목 인근이라 선박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올해 5월부터 세번째 추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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