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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던 한석우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사흘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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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와 리비아 정부의 긴밀한 공조가 신속하고 안전한 구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던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구출됐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0시 쯤, 납치 사흘만의 구출입니다.

석방 직후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 관장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납치과정에서 폭력 등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공안당국이 납치범들의 거처를 급습해 4명을 체포하며 구출작전이 성공했고, 이과정에서 납치범들이 크게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한 관장의 구출 과정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며, 구출작전에서 큰 역할을 해 준 리비아 정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조태영 대변인 / 외교부

"이번에 우리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한 관장의 구출을 위해 적극 협력해준 리비아 정부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또한 리비아 정부가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아직 납치범들의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리비아 현지 신문인 트리폴리 포스트 인터넷판은 이들이 청년실업 문제를 호소하기 위한 젊은이들로 보인다며 한 관장에게 직접 사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관장은 조만간 지중해 몰타에서 지내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편, 코트라는 트리폴리 무역관을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며, 향후 세부 운영방안은 한 관장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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