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은 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가운데 하나가 국제시장인데요,
영화속 실제주인공들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6.25전쟁을 시작으로 광부와 간호사의 서독파견, 월남전쟁,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까지.
굵직한 현대사를 배경으로한 영화 국제시장.
굴곡진 우리 역사 속에서 가족과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애써온 '아버지'를 주인공으로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 4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국제시장' 속 실제 주인공들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당시의 파독 근로자들을 초청한겁니다.
인터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매마수, 매월마지막 수요일 문화가있는날 실제 주인공들과 영화 함께 보는것 상당히 의미있다. 한국영화 점유율 50%를 4년 연속 달성시킨 날이기도 하다..."
산업화를 이끌던 그 시절 청년은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간호사는 어느새 우리들의 할머니가 됐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은 생생한 듯,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하대경 (파독 근로자)
"감개무량 하고, 말로 소감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두시간 중에 한시간을 눈물로 본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혜순 (파독 근로자)
"저는 당시에 간호조무사로 일을 했는데요.. 이 영화를 통해서 후대 세대가 우리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람객들에게는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이들의 삶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스탠딩>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관람 등 일상과 깊숙이 관련된 문화가있는날 행사를 내년에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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