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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년 내내 태극기 펄럭이는 마을

1년에 태극기를 몇 번이나 다시나요?

국경일을 계산하면 채 10여 번도 안될 것 같은데요.

의병의 고장으로 알려진 양평의 한 조그만 농촌마을의 경우 태극기가 1년 내내 펄럭인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장효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1리 배잔마을입니다.

평일인데도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1년 내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24시간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이 마을을 '태극기마을'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마을 전체가 이처럼 태극기 물결로 뒤덮인데는 이 마을 노인회의 남다른 태극기 사랑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대평1리 노인회가 일제강점 시대 의병의 고장인 이 마을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4년 전인 2011년 3.1절을 앞두고 서였습니다.

인터뷰> 이국기 이장 / 양평군 대평1리

"요즘 젊은이들이 국경일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태극기 다는 지도 잘 모르고 이런 젊은 세대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나부터 솔선수범, 우리 마을에 태극기를 달기 시작했어요."

56가구가 살고 있는 농촌 마을에 현재 내걸려 있는 태극기들은 모두 80장입니다.

쉼 없이 펄럭인 태극기들은 일 년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체됩니다.

이 마을은 태극기 외에도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해마다 새 태극기를 달 때마다 그 옆에 무궁화를 한 그루씩 심어 이제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에는 무궁화 꽃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극기와 무궁화로 단장되면서 이 마을은 동네 분위기도 전보다 한층 밝아지고 활기가 넘치게 됐습니다.  

인터뷰> 윤재섭 주민 / 양평군 대평1리

"대평1리 배잔마을에 이장님이 집집마다 달고 또 여기 마을길도 달고 그래서 아주 좋아져서 아주 재미있다고, 이장님이 열심히 잘하고 협조해서 잘하고 그래서 좋은 마을이라고…"

인터뷰> 김동규 / 백석대 국문과 1학년

"우리 MT를 양평으로 왔는데 코스가 태극기마을로 가는 거에요. 태극기마을은 1년 내내 태극기가 달려져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고 코스로 간다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되는 것같아요."

4년전 이 마을에서 시작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은 근처 양평읍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현재 양평읍 청사에는 태극기와 무궁화 조형물을 비롯해 대형태극기가 설치돼 있고 읍내에 내걸린 태극기도 2천장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창승 / 양평읍장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서 우리 양평군민들뿐만 아니라 양평군을 거쳐 가시는 모든 국민들이 태극기 사랑운동을 같이 전개하고자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장멘트>

4년 전 3.1절을 맞아 처음으로 시작된 태극기 달기 운동이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마을의 단결까지 이끌어내는 캠페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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