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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종 전통시장의 유별난 장날 '난장'

세종 전통시장이 전통 문화가 살아있는 장터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유별난 장날을 만들어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난장이 펼쳐지는 장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장을 찾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최윤덕 국민기자입니다.

전통시장이 풍물패의 한마당 놀이로 흥에 넘칩니다.  

산받이의 추임새에 갈채가 쏟아지고 사물놀이에 전통시장이 들썩들썩합니다.

광대의 아찔한 줄타기는 보는 이들에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인터뷰> 김기옥 /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시장에 나오니까 공연도 하고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어요."

난장 공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겁니다.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펼져진 난장은 옛 조치원 시장의 난장 복원 사업의 하나로 펼쳐졌습니다.

이처럼 세종 전통시장이 옛 장터분위기를 살리면서 시장에는 활기가 돌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난장 공연을 반기기는 상인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경수 / 세종시장 상인

"민속공연을 하니깐 사람도 많고 매출도 올라가고 좋습니다."

인터뷰> 이정이 / 세종시장 상인

"사람이 많으니까 장사할 맛이 나요."

조치원 시장은 ‘난장’이 유명했던 장터로 남사당패와 전국의 예술꾼들이 모여 문화예술 판을 만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세종시장으로 바뀌었지만 난장 공연은 옛 장터의 추억도 살려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원주 / 예술창작소 '이음' 대표

"충청에서는 나름대로 천안과 조치원에서 굉장히 큰 난장이 벌어졌던 역사적인 이야기가 존재하는 곳이 조치원 장이었기 때문에 지역의 예전 모습을 가지고 현재의 고객들에게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하게 됐습니다."

세종전통시장은 세종특별자치시가 들어서면서 조치원시장에서 세종전통시장으로 명칭을 바꾸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거듭났습니다.

난장과 함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도 본격화됩니다.

세종전통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모두 16억원을 지원받아 주민에 다가가는 시설과 이미지 개선에 나섭니다.

인터뷰> 김상권 / 세종시장 매니저

"주차장 앞 공연부지를 매입하고 나면 전문공연장을 만들어서 상인들과 함께 즐거운 음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런 음악회가 활성화가 된다면 관광객이나 신도시 주민과 같이 그분들도 모두 시장의 고객으로 영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세종전통시장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축제를 열고 UCC 공모전도 펼쳐 옛 명성을 되찾을 계획입니다.

대형 매점 입점으로 침체된 세종전통시장이 옛 문화와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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