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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국식 간병·병실문화 개선해야"

메르스를 계기로 가족 중심의 간병과 병문안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전문 간호사가 돌보는 포괄 간호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병원 입구에서 방문객들의 체온을 일일히 측정합니다.

체온에 이상이 없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을 한 뒤 명부를 작성해야만 병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메르스가 대부분 아무 제재 없이 드나들던 병원의 풍경을 바꿔 놓았습니다.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포괄서비스 병동입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환자의 다리를 조심, 조심 운동시킵니다.

세심한 간호사의 재활 치료에 환자는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민영순 (75세) / 강원도 강릉시

"여기는 간병인이 필요 없이 너무 좋아요. 첫째 마음이 편하니까 집도 잊어 버리고 집에서 와서 간병을 하면 마음도 불편하고 집도 꼴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편하고…"

이 병원은 2013년 7월부터 112개 병상을 포괄 간호서비스로 시범 운영하면서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조아영 / 간호사

"간호사 입장에서 환자를 돌보는데 환자 정보를 보는거 외에도 보이지 않는 것까지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치료에 좋은 점을 가지고 있고요"

복도에 설치된 서비스 데스크에서는 간호사들이 수시로 환자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비상벨이 울리자 간호사가 곧 바로 달려갑니다.

서울 의료원은 특수병동을 제외한 8개 병동 400개 병상 전체를 포괄 간호서비스 체제로 운영하면서 간병비 절감은 물론 의료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인덕 / 서울의료원 간호부장

"포괄간호서비스가 간호사 중심의 간호간병문제를 해결하는 의료의 질도 향상시키고 환자에게는 간병 부담을 해소 시키는 아주 좋은 제도인데요."

세계 보건 기구는 메르스 2차 감염의 확산이 내무반 형태의 응급실 구조에다 가족 간병과 병문안 등 우리나라 병원문화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양만식 / 통증의학과 전문의

"선진국처럼 가족들이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병실에는 전문 간호인력과 환자만 머물러서 병원내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포괄 간호서비스를 받은 환자의 만족도가 92%를 넘으면서 복지부는 현재 33곳인 포괄 간호서비스 병원을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2018년까지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장멘트>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간병문화의 개선과 함께 포괄 간호서비스를 앞당겨 정착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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