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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국 항일유적지 여순감옥을 가다

앵커>

광복 70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 운동 유적지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많은 애국 열사들이 수감돼 고초를 겪은 중국 여순감옥, 그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안중근 의사가 144일 동안 수감됐던 중국 요녕성 여순 감옥의 독방입니다.

안 의사는 일본 국사범으로 분류돼 간수부장 당직실 옆 독방에서 24시간 감시를 받았습니다.

밧줄이 달린 처형대 위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놓여져 있습니다.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 의사에게 살인죄를 씌워 사형을 집행한 그 자리입니다.

인터뷰> 송주희 / 단국대 사학과 4학년

"굉장히 무척 갑갑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말자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총면적 2만6천평방미터 275개의 감방에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형무소.

수감자방, 검신실, 고문실, 사형집행실 등에서 애국 지사들의 고초가 지금도 느껴집니다.

현장멘트>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여순의 일아감옥입니다.

중국의 동북 3성에는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던 관동법원입니다

안 의사는 의거 다음 해인 1910년 2월14일 이곳 법원에서 6차례 재판에서 사형을 받고 같은 해 3월26일,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신채호 선생, 이회영선생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이곳에서 재판을 받고 감옥에서 사형됐거나 모진 고문 속에 옥사했습니다

인터뷰> 이희성 /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여기서 불합리한 재판을 받으시고, 여순 감옥에 가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단재 신채호선생을 굉장히 존경하는데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수 / 공주대 역사교육학과 1학년

"어떻게하면 더 이런 분들을 기억할 수 있을지 이런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여순 감옥을 비롯한 항일 독립 유적지에는 광복 70년을 맞아 대학생 항일 유적지 답사팀은 물론 공무원과 일반시민들이 찾아 독립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원 / 부산시

"우리가 책으로 보고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 오던 것을 직접 와서 보니까, 너무나 이렇게 가슴이 뭔가 감동 이런 것이 물밀 듯이 확 올라오는 걸 느꼈습니다."

인터뷰> 박춘근 / 중국 동포

"항일투사들의 유적지나 그런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늘어날 것 같아요."

광복 70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5년 아직 찾지 못한 안 의사의 유해 발굴이 발굴이 하루 속히 이뤄져 그의 숭고한 정신이 조국의 품에 안기기기를 기대해봅니다

중국 여순에서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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