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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준비 본격화…기대감 커져

남북이 다음달 7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함으로써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산가족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실무접촉과 상봉행사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 살배기 아들, 그리고 아내와 헤어진지 어느덧 65년.

그동안 남북관계 경색으로 상봉행사마저 끊겨버렸지만 황우연 할아버지는 한 번도 그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생사를 알길 없는 이들을 드디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황우연 / 86살 / 이산가족 

소식을 모르니까... 살았나 죽었나 한 번 만나보려고 이렇게 신청하러 왔고... 오늘날까지 정말 가슴이 아프고...그리워서 죽기 전에 한 번 만나자, 몇 번 적십자사에 신청을 해도 되지를 않고...

남북이 다음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서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남북고위급접촉 합의 후 활기를 띠기 시작했던 대한적십자사는 실무접촉 날짜가 확정된 뒤에는 더욱 분주해 졌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신청서를 작성하는 손길이 조금씩 떨려옵니다.

혹시라도 빠트린 곳이 없는지, 잘못 쓴 곳은 없는지 신청서를 보고 또 봅니다.

벌써 눈앞에서 가족을 만난 것처럼 가슴은 마구 뜁니다.

준비 일정이 빠듯해 이번 실무접촉에서 상봉이 결정되더라도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초중순쯤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추후 상봉행사의 정례화, 상봉자 규모를 현재보다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디딤돌 삼아 상시 상봉을 위한 이산가족 명단 교환과  생사확인까지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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