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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모성'·'재주' 상징…원숭이 해 '활짝'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모성'·'재주' 상징…원숭이 해 '활짝'

등록일 : 2015.12.31

2015년 양의 해가 저물고 2016년 원숭이의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원숭이는 십이지 동물 중 하나로 우리 생활 곳곳에 길상의 소재로 등장했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벼랑 위에 걸터앉은 원숭이가 소나무 가지를 꺾어 게에게 내밉니다.

조선시대에는 과거 장원급제를 기원하며, 원숭이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궁궐 추녀마루에서는 악귀를 물리치는 존재로서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숭이 서식은 먼 이야기로 여겨지지만, 한반도에 원숭이가 살았음을 보여주는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이차돈 순교 시 '원숭이가 떼 지어 울었다'는 구절이,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에선 '잰납이 파람 불제야'라는 시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는 해부학적으로 사람과 비슷한 탓에 다양한 분야의 과학연구에도 많이 이용됐습니다.

대한뉴스(1961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유도탄 기지인 케이프 캐니베랄에서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 것은 머큐리 계획입니다. 이 오디오 탐험 사업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원숭이로 그 이름은 '햄'이라고 합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미국 첫 유인우주선인 머큐리를 발사하기 전인 1961년 1월, 4살짜리 침팬지 ‘햄’을 우주로 보냈습니다.

원숭이는 우리 전통문화에서 모성애와 장수의 상징으로, 구비전승에서는 꾀가 많은 장난꾸러기로 표현됐습니다.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생태에서 굉장히 영리하고 똑똑한 동물이죠. 그래서 이게 재주꾼으로서의 어떤 상징을 가지게 된 겁니다."

2016년 원숭이 해는 붉은 색을 상징하는 병과 원숭이를 상징하는 신이 만나는 해.

창조와 지혜의 기운을 가득 받아 좋은 일들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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