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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찾아가는 영화관'…주민들 큰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남 '찾아가는 영화관'…주민들 큰 호응

등록일 : 2016.02.05

앵커>
전라남도의 경우 22개 군 가운데 영화관이 없는 곳이 19군데나 돼서 많은 주민들이 영화를 보기가 어려운 실정인데요. 
전라남도가 지난해부터 이런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수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남 신안군 장산도에 시네마 버스가 출동했습니다.
영화관이 없는 이 섬마을에 전남도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찾은 겁니다.
임시 영화관이 마련된 장산초등학교 강당에는 이내 영화를 보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영화를 보기위해 강당에 모인 섬 주민들은 20여 명.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이 시작되자 강당 안은 이내 조용해지고 주민들은 곧 영화 속으로 빠져듭니다.
비록 접고 펴는 의자에 앉아 작은 스크린을 통해 보는 영화지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민들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한 기자가 우연한 제보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특종을 터트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특종' 으로 보성군을 찾은 '찾아가는 영화관'에도 주민들의 관심은 크게 쏠렸습니다. 
도가 시군비를 합쳐 1년에 3억 원을 투자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은 입장료가 무료여서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조희정 / 전남 보성남초교 6학년
"평소엔 영화 보려면 광주나 순천에 가서 봐야 하는데 보성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고…"
송은식 / 전남 보성군
"이렇게 문화예술회관에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최신영화를 보여주니까 너무 좋고요. 아이들한테도 좋은 볼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전남도가 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영화관이 없는 도내 19개 군 소재지와 여수시 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 것은 작년 5월부터입니다.
작년 말까지 모두 55차례 영화가 상영됐고 6천 2백여 명의 주민들이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그동안 상영된 영화는 '국제시장'을 비롯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조선 명탐정' 등 십여 편에 이릅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문화예술공간은 물론 학교나 마을회관, 비닐하우스 등 지역상황에 맞게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김태수 팀장 / 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복지팀
"저희 전남도민들의 문화 향유 실태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수요 욕구가 많은 것이 영화였습니다. 우리 도민들이 즐거워하시고 원하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보급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남도는 올해에는 '찾아가는 영화관' 영화 상영 횟수를 더 늘리고 산간 오지 시골마을 등 더 열악한 지역에까지 찾아갈 계획입니다.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은 주민들의 호응 속에 매년 운영횟수와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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