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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하늘 위 응급실' 닥터헬기, 충남서 본격 운영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하늘 위 응급실' 닥터헬기, 충남서 본격 운영

등록일 : 2016.02.11

앵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지난달 28일부터, 충청남도 천안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의료 취약지역 환자들의 신속한 이송과 처치에 효과적인 닥터헬기가, 이제 충청권 환자들을 돌보게 됐는데요.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충남도청 헬기장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기상 상태 변동 없으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출동 명령을 받은 닥터헬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건설 공사장에서 추락한 인부가 척추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황.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분일초가 위급한 응급환자입니다.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도착지인 충남도청 헬기 계류장까지 약 60km.
차로 1시간30분 거리지만 닥터헬기는 환자를 태우고 15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충청남도 유일의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 국내 5번째로 닥터헬기가 배치됐습니다.
이탈리아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가 제작한 AW-109 기종으로 최대 시속 310km로 785km를 운항할 수 있습니다.
출동 허가가 떨어지면 5분 안에 응급의학전문의와 간호사가 동승해 출동합니다.
출동 범위는 해당 병원에서 반경 100km 이내고 연중 낮시간대에 운항합니다.
송기철 / 충청남도 식품의약과장
"충청남도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골든타임 내에 적정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헬기 도입으로) 응급상황에서 많은 분이 생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섬과 산간 지역과 같은 의료 취약지역 환자들의 생존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령시 외연도에서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때 기존에는 배와 차량으로 4시간 가량이 걸렸지만 닥터헬기를 이용하면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닥터헬기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와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의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 이송 중 응급실 수준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 생존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한주 /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중환자실에서 하고 있는 모든 감시들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송 중에 환자의 변화를 감시할 수 있고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기존 이송과 달리 전문의가 직접 처치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도입된 닥터헬기는 환자 이송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충남 지역 역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닥터헬기를 운영해왔던 인천과 전남, 강원, 경북지역에서는 5년새 약 2천8백 명의 환자가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닥터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한 시간은 평균 23분.
148분인 구급차에 비해 약 6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환자를 이곳저곳 옮기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비율도 크게 줄였습니다.
중증환자를 기준으로 할 때 닥터헬기로 이송한 경우, 다른 병원 전원율은 26.7%로 46%인 구급차보다 훨신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환자의 완쾌율 역시 56.7%으로 구급차보다 약 20%가 높았습니다.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골든타임은 1시간입니다.
천안의 닥터헬기 도입으로 신속한 환자 후송과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충청권 응급환자의 생존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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