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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블라인드 줄 '질식사 주의'…안전관리 필요

KTV 830 (2016~2018년 제작)

블라인드 줄 '질식사 주의'…안전관리 필요

등록일 : 2016.06.24

앵커>
가정에서 실내에 드는 햇빛을 막기 위해,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줄로 인해서 어린이들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일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 입니다.
하지만 블라인드에 달린 줄이 어린이 질식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OECD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96년부터 17년 간 블라인드 줄로 인한 질식사고가 300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65%는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3년간 모두 4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해엔 7살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지만 현재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은 안전·품질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유통되는 총 20개의 블라인드 제품 가운데 안전·품질 표시를 정확히 부착하고 있는 것은 1개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블라인드줄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인터뷰>최재희/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팀 팀장
"6월23일부터 6월30일까지 캠페인을 통해서 블라인드 줄에 대한 위험성, 아이들이 질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소비자에 알려서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관리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라인드를 설치할 때에는 줄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7세 아동의 평균 키가 1m에서 1m 20cm인데 제 키보다 약간 작은 160cm정도에 줄을 묶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어린이가 가구 위로 올라가 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블라인드 근처에 침대나 소파 등을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가 블라인드 줄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즉각적인 응급조치도 중요합니다.
인터뷰>정재각/서울 서초소방서 우면119안전센터 주임
"아이의 목에 블라인드 줄을 제거해 주신 다음에 바닥에 눕혀놓고 의식과 호흡 확인을 하게 됩니다. 주변에 도움인이 있으면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되고 호흡이 없으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블라인드는 위험성을 인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블라인드 사용에 한번 더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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